대남매체, 태 前공사 겨냥 도서 ‘거짓과 진실(2)’ 공개
북한 매체가 20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에 대해 “큰 무당인 남조선보수집권자들이 선출한 어리(어릿)광대”라며 맹비난했다.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태 공사를 비난하는 ‘거짓과 진실(2)’이라는 제목의 도서를 공개하며 “태영호는 악덕과 범죄로 얼룩진 몸값을 올려세워 보려고 갖은 거짓과 협잡을 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서는 우리 정부가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굿판에 내세웠던 탈북민들의 서툰 연기로 산산조각이 날 위험에 처해지자 태 공사를 꼭두각시로 내세웠다고 강변했다.
도서는 또 태 공사가 한국과 미국이 조작한 북한 인권 무대에 나가 몸값을 올리려 하고 있다며 “정보원이 써주는 대본을 앵무새처럼 외워대는 행위야말로 돌부처도 양천 대소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인간쓰레기’, ‘인간 추물’, ‘오물’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태 공사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감출 수도, 지워버릴 수도 없는 것이 바로 조국을 배반한 죄악”이라며 “태영호의 망동은 우리 인민들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말에도 태 공사의 통일부 기자간담회를 거론하며 “특급 범죄자”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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