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딸 국적 상의 중…韓국적 취득으로 의견 모일듯”

강경화 “딸 국적 상의 중…韓국적 취득으로 의견 모일듯”

입력 2017-05-26 14:27
업데이트 2017-05-26 14: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본인 의사가 제일 중요”…美국적 유지시 ‘이해충돌’ 논란 가능성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딸의 미국 국적 보유 문제와 관련, 가족회의를 거쳐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근처의 임시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장녀의 국적(미국) 문제에 대해 “상의를 하고 있다”면서 “아이 아빠(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거제도에 있어서, 올라오면 가족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딸이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약속했다는 청와대 측의 설명에 대해 “저도 그런 방향으로 가족의 의견이 모아질 것 같은데,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은 지난 21일 “강 후보자의 장녀는 1984년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 출생한 선천적 이중 국적자로, 2006년에 국적법상 국적선택 의무 규정에 따라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며 “본인이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후보자의 경우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흔히 연결되는 병역 기피와 무관하지만, 외국과 협상을 해야 하는 외교장관 후보자라는 점에서 자녀가 외국 국적자일 경우 ‘이해 충돌’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