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 계기로 ‘상복’ 벗는다

한국당,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 계기로 ‘상복’ 벗는다

입력 2017-11-07 11:17
업데이트 2017-11-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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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근조리본 시위 중단…“다양한 방식 투쟁 모색”

여권이 무리하게 ‘공영방송 장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항의하며 검은색 상복 차림에 근조 리본을 달고 국회 일정에 참여해 온 자유한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일 국회 방문에 맞춰 상복을 벗는다.

7일 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계기로 상복과 근조 리본을 벗고 자유 복장을 하기로 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에 항의하는 것이지 트럼프 대통령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국격과 국회의 품위를 위해 상복을 벗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상복과 근조 리본 대신 다른 고강도 대여(對與) 투쟁방식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공영방송 장악’ 등 문구를 새긴 배지 등을 양복에 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상복은 벗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투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앞서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보궐이사 선임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반발하며 지난달 30일부터 검은 상복을 입기 시작했다.

하루 후인 31일부터는 가슴에 근조 리본까지 달고 각종 회의와 국정감사 등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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