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바레인 방문은 마이 빈트 무함마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동행한다.
이번 출국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현 정권의 이른바 적폐 청산 등과 관련해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짧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현지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전 수석은 “비록 국내가 시끄럽지만 전직 대통령의 새로운 롤(역할) 모델 정립 차원에서 묵묵히 해외 강연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