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방북경험 中 조선족 사업가 인용 보도
북한이 최근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김일성·김정일 동상 참배를 강요하지 않고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올해 평양을 4차례 방문했다는 중국의 조선족 사업가는 예전에 북한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참배하는 행사를 거쳐야 했다면서 “요즘엔 이런 행사가 슬그머니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는 RFA에 “원칙적으로 참배해야 하는 건데 대방(사업 상대) 측이 융통성을 부려 동상 참배를 생략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RFA는 “어떤 경우라도 김 부자 동상 방문은 필수 과정인데 다만 예전에 비해 당국의 관리가 좀 느슨해진 것일 뿐”이라는 평양 주민 소식통의 주장도 전했다.
북한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방북 목적 등과 관계없이 김일성·김정일 동상 방문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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