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 핵무력 완성, 평화·경제부흥 담보”

조선신보 “北 핵무력 완성, 평화·경제부흥 담보”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1-30 17:19
수정 2017-11-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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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력 완성 선언 불가역적…美, 심사숙고해야”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화성-15’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기로 북한이 선포한 ‘핵무력 완성’ 선언이 평화와 경제부흥을 담보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새형의 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의 의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화와 경제부흥을 담보한 핵무력 완성선언’을 부제목으로 단 뒤 “이제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함으로써 경제 건설의 전제인 나라의 평화를 더욱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강변했다.

신문은 “미국이 부정한다 해도 조선의 수소탄과 ICBM은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교전 상대의 인정 여부는 큰 문제가 아니다. 조선의 입장에서는 핵과 로켓이 미국의 전쟁 도발을 억제하는 힘으로 기능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에 있어서 완성된 국가 핵무력은 인민들이 자주적인 행복한 삶을 누려갈 수 있게 하는 정의의 보검이다. 그러니만큼 그것은 흥정물로 될 수 없다”라며 “더는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핵무력 완성 선언이 조선에서 나온 것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종래의 ‘최고의 압박’ 노선이 몰아올 후과(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9월 15일(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조선의 탄도로켓이 발사되지 않는 날이 이어지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도발의 중단’이니 뭐니 하면서 마치나 저들의 압박 노선이 효력을 낸 것처럼 광고하며 국제여론을 오도하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70여 일간이 증명한 것은 조선의 전략노선인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이 일관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현실”이라며 “경제부문에 대한 최고영도자(김정은)의 현지지도가 이어질 때도 ‘화성-15’형 시험발사를 위한 준비는 다그쳐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조선은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경제제재도 아랑곳없이 자기가 세운 계획에 따라 핵무력 완성의 목표를 달성하였다”라며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은 경제 건설의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자 대중을 국방과학자들처럼 만리마속도 창조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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