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게 북한꽃 작약 건넨 아이들은 대성동초교생

김정은에게 북한꽃 작약 건넨 아이들은 대성동초교생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4-27 21:22
수정 2018-04-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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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의 꽃 작약은 북한 상징, 유채는 남한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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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화동으로 부터 꽃다발을 받은뒤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04. 2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화동으로 부터 꽃다발을 받은뒤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04. 2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준 화동아이들은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초등학교 5학년 남녀 학생이었다.

대성동초등학교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민통선 안에 있는 공립초등학교다. 교원 10명에 학생 30명의 작은 공립학교다.

대성동은 비무장지대 남측에 있는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전입이 자유롭지 않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뿐만 아니라 민통선을 지나 남방한계선보다도 북쪽에 있기 때문에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학교’로 널리 알려졌다. 남방한계선 위쪽에 있는 학교는 이 학교가 유일하다.

1968 문을 연 대성동초교는 30여 년 전에 전교생 숫자가 최대 23명에 이른 뒤로 학생 수가 점차 감소해 2007년 전교생이 9명으로 줄어들며 인근 군내초교와 통폐합하는 방안까지 거론됐지만 2006년 공동 학구로 지정돼 다른 지역 학생의 입학이 허용되면서 전교생이 30명까지 늘었다.

이 학교는 올해 2월 49회 졸업식까지 총 1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편 두 화동이 건넨 꽃의 의미도 각별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작약과 데이지류 들국화, 유채꽃으로 구성했는데 작약은 꽃 중의 꽃으로 꽃의 왕이자 북쪽을 상징한다. 데이지는 평화의 상징, 유채꽃은 남쪽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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