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진실성 느낄 수 있었다” 리설주 “한마음이어서 기쁘다” 조용필·현송월 ‘그 겨울의…’ 불러 靑, 정상 주고받은 선물 공개 안해
“오늘 점심시간 서울 시내 평양냉면 집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화기애애’ 환영 만찬…비공개 사진으로 본 남북 정상회담
청와대 페이스북 등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만찬장 표정 등을 담은 ‘B컷 사진’ 등이 29일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평화의집 만찬장에서 자신을 ‘요술사’라고 소개한 북한 마술사가 즉석에서 5만원권을 100달러 지폐로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마술을 선보이자 양 정상이 큰 웃음을 짓고 있다.
판문점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판문점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옥류관 평양냉면을 재현하기 위해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 제면기까지 설치했던 북측 관계자들은 “100% 맛을 재현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보이는 빨간색 양념이 들어간 냉면이 테이블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는 모두 물냉면을 골랐다.
평화의집 만찬장에서 김여정(가운데) 북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술을 권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페이스북
김 위원장에게 송영무 국방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남측 인사들이 술을 건넸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문 대통령 부부에게 술을 권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숙(왼쪽)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찬장 대화 모습.
연합뉴스
연합뉴스
가수 조용필(오른쪽)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만찬장에서 손을 잡고 함께 노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훈(뒤쪽) 국가정보원장이 양 정상의 판문점 선언이 끝난 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뒤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판문점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판문점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정의용(왼쪽)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도보다리 현장을 리허설 하면서 두 정상이 앉을 벤치를 미리 점검하고 있다. 이 사진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촬영해 청와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페이스북
환영 만찬에 앞서 양 정상 부부는 담소를 나누었다. 김 여사는 “오늘 진실성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며 “이젠 앞만 보고 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리 여사는 “남편 일이 잘되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도 한마음이어서 기쁘다”고 답했다.
한편 청와대는 남북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8-04-3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