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8일째 손학규 “한국당, 여당처럼 연동형비례제 당론 정해야”

단식8일째 손학규 “한국당, 여당처럼 연동형비례제 당론 정해야”

입력 2018-12-13 11:36
수정 2018-12-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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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8일째를 맞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은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을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하기로 했다’고 결의한 것처럼 당론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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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혁 합의를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2018.12.13  연합뉴스
선거제 개혁 합의를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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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 “어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신임 인사차 왔는데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제가 쓰러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하며,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한 뒤 “대통령도 당면한 정치 현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선거제 개편을 정치개혁특위에 넘기는 것은 책임 없는 이야기”라며 “원내 교섭단체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확실하게 합의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돌릴 수 없는 길이 되도록 확인하고,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정개특위에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손 대표는 CBS 라디오에 출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 바른미래당과 당 대 당 통합도 생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말에 “당의 대표, 정치인은 말이 정제돼야 한다. 타당에 대해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8일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을 이어온 손 대표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침에 일어나니까 좀 힘들었다. 아직 앉아있을 만하지만 사흘 전부터 체력이 떨어져 조금 힘이 드는데 괜찮다”며 체중이 5kg 가까이 빠져 70kg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오전에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체크를 받은 결과, 혈압·맥박·체온은 정상이고 혈당이 다소 떨어졌으나 아직 정상 수준이며, 기력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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