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하나였던 것은 다시 하나 돼야…국제질서, 분단극복 지원해야”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정세 분수령…전운 감돌던 한반도에 봄 찾아왔다”
축사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국제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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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한반도 평화 국제콘퍼런스’ 축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최대한의 성과가 나오도록 한국 정부가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확히 1년 전 개막한 평창동계올림픽을 거론, “평창올림픽 직전까지는 한반도에 전쟁의 불안이 감돌았지만,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 정상이 3차례 회담하고 북미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회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평창의 겨울이 한반도의 봄을 연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북한은 원래 하나였지만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남북에 미국과 소련의 지배를 받는 정부가 각각 수립되면서 분단됐다”며 “일본의 식민지배가 없었다면, 세계냉전이 없었더라면 한반도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말을 인용해 “원래 하나였던 것은 다시 하나로 돼야 한다”며 “한반도 분단이 국제질서의 강요였으므로 분단극복도 국제질서가 적어도 지원해야 할 과제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한국 정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가며 한반도 평화과정을 꾸준히, 지혜롭게 진행시키겠다”며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거듭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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