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1] 김여정-김창선, 김정은 ‘의전 투톱’ 재확인

[북미회담 D-1] 김여정-김창선, 김정은 ‘의전 투톱’ 재확인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26 13:30
업데이트 2019-02-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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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차량 길 터주려 힐 신고 달리기도…김창선, 주변 상황 꼼꼼히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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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의전 투톱 김여정-김창선
김정은 위원장 의전 투톱 김여정-김창선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이 탑승한 열차가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하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왼쪽)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열차에서 내려 주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9.2.26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6일 베트남 동당역 도착 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최고지도자의 의전 담당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리기에 앞서, 먼저 와서 기다리던 김창선 부장과 함께 김 위원장이 밟고 지날 레드카펫과 주변 상황을 살펴본 뒤 다시 열차에 올랐다.

이어 김창선 부장이 열차에 올라 잠시 후 먼저 나와 문을 열자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안내를 받으며 내렸다.

김여정 제1부부장 역시 김 위원장의 뒤를 따르다가 김 위원장의 전용 리무진이 통과할 수 있도록 앞장 서 달리기를 시작했고, 동행 간부들도 뒤를 따랐다.

이들 두 사람이 김 위원장의 작년 6월 싱가포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의전을 도맡을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공식 직함이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지만, 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비서실장 역할뿐 아니라 의전까지 챙기면서 일인다역을 수행 중이다.

그는 작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때 회담 대표단원으로 참가해 오찬자리에도 함께했고, 김 위원장이 북미공동선언에 서명할 때 곁에서 사용할 필기도구를 직접 챙겼다.

이번에도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공식 행사에 함께하며 의전을 직접 챙기면서 보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서기실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김창선 부장은 이미 정상회담 날짜보다 무려 12일이나 앞당겨 지난 15일 대표단을 이끌고 하노이에 도착, 김 위원장의 숙소와 동선 등 모든 일정을 챙기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북한 최고지도자의 의전을 대를 이어 책임지고 있는 그는 한반도의 정세 변화가 시작된 작년 초부터 최근까지 남북·북중·북미 정상회담 등 김 위원장의 모든 외교행보를 전담하고 있다.

‘의전 베테랑’인 김 부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과 찰떡 호흡을 맞춰가며 외교환경을 바꿔가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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