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하위 20% 의원’ 단수 출마지역 검증 강화

민주 ‘하위 20% 의원’ 단수 출마지역 검증 강화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2-04 22:38
업데이트 2020-02-0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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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비공개 여파 경쟁자 적어 조치… 베트남 이주여성 16번째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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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옥금 베트남 교민회장 입당
원옥금 베트남 교민회장 입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대표가 4일 국회에서 16번째 영입 인재인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이 단수로 출마하는 지역에 대한 공천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4일 영입 인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현역 의원 단수 공천 신청 지역에 대해서도 적합도 조사를 한다”며 “특히 이 가운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경우에는 좀더 정밀하게 검증하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의원 망신 주기’를 우려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한 하위 20% 의원 명단이 사실상 공개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그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현역 의원 109명 중 지역구 단수 공천 신청 의원은 64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평가 하위 20%에 대해 경선 시 20% 감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난감해진 상황이다. 이에 결국 인위적인 물갈이를 하겠다는 것이어서 당내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인 원옥금(45) 주한베트남교민회장을 16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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