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황교안 종로출마에 “이번주 입장낼 것”…‘단일화’ 주목

이정현, 황교안 종로출마에 “이번주 입장낼 것”…‘단일화’ 주목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2-09 11:50
업데이트 2020-02-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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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전세 1천만원 원룸에 옮기고서 호남출신 주민·젊은층 만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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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 종로 출마 선언
이정현 의원, 종로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일 청와대 앞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2.4 연합뉴스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와 관련해 고민을 하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밝힌 이후 아무래도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 의원은 지난 4일 “문재인 정권의 심판에 앞장서겠다”며 종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사흘 뒤인 7일에는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 이 의원과 황 대표, 이미 종로에서 뛰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까지 거물급 정치인의 3파전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자신과 황 대표가 나란히 종로에 나서면 보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변으로부터 전해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을 비롯해 보수진영 쪽에서는 두 사람이 이 전 총리에 맞서 선거에 이기려면 단일대오 형성이 필수이고, 현실적으로 조직력 등에서 유리한 황 대표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통화에서 “이미 종로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정파가 하나로 뭉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와 관련해 나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향후 통합이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진다면 그동안 자신이 주장해온 대로 각 분야의 전문성 있는 미래세대가 주축이 되는 방향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개혁과 쇄신을 약속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종로 출마 선언 당일 종로구 익선동에 전세 1천만원짜리 원룸을 계약하고서 다음 날 주소지도 이전했다.

이후 이곳에서 생활하며 호남 출신 주민과 청년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창신동과 숭인동, 혜화동, 대학로를 중심으로 주민을 만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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