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지원금 이어 대표 공약 수정 시사
윤석열 소상공인 50조 지원 공약도 수용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한 이재명](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26/SSI_20211126055100_O2.jpg)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한 이재명](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26/SSI_20211126055100.jpg)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국토보유세는 세금정책이 아닌 분배정책에 가깝다면서도 “다만 불신이 많고 오해가 많기 때문에 국민 동의를 얻는 전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증세는 사실 국민들이 반대하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자신이 내세웠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또 한 번 자신의 입장을 바꾼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선거대책위원회의 전면적인 쇄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공약에 대해서도 유연하고 실용적인 태도로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윤 후보가 말한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 지원 약속, 저도 받겠다”며 “대신에 당선돼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 이 역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을 철회한 데 이어 야당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며 합리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누가 득을 보냐 손해를 보냐를 떠나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해내는 것으로 우리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후보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반응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1-11-3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