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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분 촉발하고 도미 이낙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당 내분 촉발하고 도미 이낙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6-07 14:34
업데이트 2022-06-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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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계획이다. 2022.06.07. 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계획이다. 2022.06.07. 뉴시스
6·1 지방선거 참패 후 ‘이재명 책임론’ 제기로 당 내분을 촉발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당 내홍을 뒤로 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지지자들에게 “많은 걱정이 있지만 여러분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충정으로 헌신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로 가는 길을 스스로 찾고 끝내 바다에 이른다. 지지자 여러분도 그러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쓰던 표현으로,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환송식에는 5선 중진 설훈 의원을 비롯해 이개호·김철민·전혜숙·김종민·윤영찬·양기대·홍성국·박영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지자 300여명도 모여 ‘바다에서 다시 만나요’, ‘우리는 이낙연과 바다에 이르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랑한다”, “잘 다녀오시라”고 외쳤다.

이 전 대표는 1년간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대선·지방선거 연패 후 혼란에 휩싸인 당 상황에 따라 조기 귀국 가능성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 이튿날인 지난 2일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대선을 지고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국민들게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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