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제공
30일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당선인이 강조해 온 탐라의 정신을 살려 삼성혈 인근을 낙점했다. 삼성혈은 제주의 시조이자 수호신인 삼신인(三神人)이 솟아난 탐라 건국신화의 유적지다.
당선인은 도지사 출마 선언 첫 행보로 삼성혈을 찾을 정도로 탐라 역사에 관심을 보여왔다. 탐라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의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제주역사관을 건립도 공약했다.
출범식에는 청년과 소상공인, 농수축산업인, 4·3유족, 해녀, 장애인, 복지분야 종사자, 환경미화원, 소방, 경찰 등 각계 각층 도민 1000여명이 참석한다.
취임식에서는 도내 각계에서 보내온 축하 메시지와 새로운 도정에 바라는 제주도민의 바람을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지역의 대표적 공공 문화관광시설이다.
준비위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은 탐라 개벽신화를 품고 있는 삼성혈과 인접해 있고, 제주의 전통과 민속, 자연상 등을 내포하고 있어 새로운 도정의 출발과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가장 잘 표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평소 탐라시대 해상강국의 면모를 갖췄던 제주 조상들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던 오영훈 당선인의 의중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