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고향’ 호남대전도 70%대 압승… ‘이재명의 민주당’ 굳혔다

‘박용진 고향’ 호남대전도 70%대 압승… ‘이재명의 민주당’ 굳혔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8-21 20:46
업데이트 2022-08-2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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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심장부서도 ‘확대명’ 입증

전남 79.02% 광주 78.58%로 1위
누적 80% 육박 최고치 경신 촉각
수도권 경선·대의원 투표 등 남아
사실상 당대표 확정… 28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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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8·28 전당대회 광주 경선에서 투표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광주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8·28 전당대회 광주 경선에서 투표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광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주말 호남 경선에서도 70% 이상 득표율로 압승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또다시 입증했다. 지역 순회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80%에 육박, 역대 전당대회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공개된 광주·전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전남 79.02%, 광주 78.58%의 득표율로 1위를 지켰다. 박용진 후보 득표율은 전남 20.98%, 광주 21.42%였다. 이 후보는 전날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76.8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박 후보는 23.19%였다. 이 후보의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과 득표수는 78.35%, 20만 4569표이고, 박 후보는 21.65%, 5만 6521표다.

이 후보는 합동연설회 뒤 기자들과 만나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만 미터 달리기 경기에서 막판 정도로 보이는데 마지막 스퍼트에 최선을 다해 안간힘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호남에서 압승한 만큼 사실상 당대표에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광주·전남북) 권리당원이 42만여명으로 전체 권리당원(117만여명)의 36%에 육박하는 데다 호남 표심 추세가 수도권으로도 이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오는 27일 수도권(경기·서울) 마지막 경선과 28일 1만 6000명의 전국대의원 투표, 2차 국민 여론조사, 일반 당원 여론조사가 남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박 후보가 수도권 권리당원 44만명(37%) 투표 등 남은 선거에서 압승해야 14만표 이상의 표 차를 뒤집을 수 있는데, 그동안의 권리당원 투표 추세와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82.45%의 득표율을 얻은 점에 비춰 봤을 때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선거인단 투표 비중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로, 28일 최종 발표된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치러진 지역 순회 경선에서 충남(66.77%)만 제외하고 모든 곳에서 70% 중후반대 득표율을 기록, 역대 최고 득표율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와 유사한 투표 방식(대의원·당원·국민 여론조사)으로 치러진 최근 전당대회에서의 최고 득표율은 2년 전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대세론을 타고 당선됐던 이낙연 전 대표의 60.7%였다.
김승훈 기자
2022-08-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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