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에…이재명 “수사권력에 희생” 조국 “남 일 아냐”

이선균 사망에…이재명 “수사권력에 희생” 조국 “남 일 아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12-28 14:30
수정 2023-12-28 17: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12.21 안주영 전문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12.21 안주영 전문기자
이미지 확대
정치 토크쇼 사회 맡은 조국 전 장관
정치 토크쇼 사회 맡은 조국 전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저녁 서울 신촌 히브루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떤 나라로 가야 하는가: 개혁연합신당,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을 구상하다’ 정치 토크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22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우 이선균의 사망에 “고(故) 이선균님을 애도한다.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 수사 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라는 글을 적었다가 1시간여 만에 삭제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나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프다”며 “나의 아저씨, 다음 세상에서는 그 편하고 선한 얼굴 활짝 펴시기 바란다”라고도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오후 11시쯤 해당 게시글을 올린 뒤 28일 오전 0시 20분쯤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선균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을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은 “검찰과 경찰은 평시 기준 가장 강력한 ‘합법적 폭력’을 보유하고 행사한다. 이 힘의 대상자가 되면 누구든 ‘멘붕’(정신 붕괴)이 된다”며 “무죄추정의 원칙? 피의자의 인권과 방어권? 법전과 교과서에만 존재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의혹으로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전날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미지 확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배우 이선균씨가 19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배우 이선균씨가 19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 뉴시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