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회관 전면 리모델링... 1인1실 간부숙소로 재탄생한다

육군회관 전면 리모델링... 1인1실 간부숙소로 재탄생한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1-23 15:53
업데이트 2024-01-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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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컨벤션 시설로 사용해온 육군회관이 1인1일 간부 숙소로 탈바꿈한다.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을 리모델링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근무하는 군인 간부들의 숙소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완료할 예정이며, 모든 간부가 1인 1실 숙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육군회관은 1955년 육군 간부 클럽으로 개장한 시설로 객실과 식당,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건물은 시설운영을 중단할 수 없어 1993년 준공 후 30년이 넘도록 오래된 설비들을 교체 없이 사용해 전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방부는 “육군호텔이 작년 4월 개관해 운영이 안정화된 만큼 기존의 육군회관 운영을 종료하고, 노후한 육군회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부족한 간부숙소를 확보하는 데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방부·합참에 근무하는 군인 간부들은 국방부 앞 국방레스텔을 숙소로 쓰고 있다. 하지만 숙소가 부족해 291실 중 98실에서 2인이 생활해야 하는 실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중령들은 주거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며 “위기관리 요원은 주말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가족이 와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2인 1실이면 가족과 같이 지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증축에 대한 계획은 없고 현 건물을 기준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간부 숙소가 들어오고, 지하 체력단련시설은 직원 선호를 조사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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