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성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3일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을 돌아본다”며 “상대(국민의힘)는 30대 젊은 대표를 세우고 대선 후보를 밖에서 영입하고 막판 단일화까지 하면서 안간힘을 다했다. 우리도 그렇게 간절했느냐”고 했다.
이어 “서울에서만 31만 766표를 졌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지고도 전국 선거에서 이길수 있었을까”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후보는 모두 충청에서 압승했는데, 왜 이재명 후보는 충청에서 졌을까”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은 공식적인 대선 평가를 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하지 못했다”면서 “곧바로 두 달 뒤에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에 출마했고 다시 두 달 뒤에 당대표가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떠넘겨졌고 지금까지도 문재인 정부 탓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성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후보가 부족했고 당의 전략이 부재했음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비로소 이기는 길이 보일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윤석열 심판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우리가 더 절실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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