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3 국내 출고가 ‘고가’ 논란

갤럭시 노트3 국내 출고가 ‘고가’ 논란

입력 2013-10-14 00:00
수정 201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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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의원 “미국보다 29만원 비싸”...삼성 “국가별 사양 달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인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13일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을 해외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훨씬 더 비싸게 팔고 있다”며 휴대전화 단말기의 가격인하 필요성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삼성의 ‘갤럭시 노트 3’ 국내 출고가는 106만7천원으로 미국 출고가인 77만6천464원보다 29만여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인도에서의 출고가는 83만여원, 싱가포르에서의 출고가는 90만여원으로 해당 기종의 해외 출고가는 70만~9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반도체 칩 컨설팅 전문업체인 테크인사이트에서는 갤럭시노트3의 분해를 통해 부품원가가 237.5달러로 추정된다”면서 출고가가 부품원가와 비교해 4배 이상 높다는 주장도 폈다.

강 의원은 “부품 원가나 해외 출고가에 비해 높게 책정되는 스마트폰 가격 탓에 가계통신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부풀려져 있는 스마트폰 출고가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일부 국가는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지 않는 3세대(3G) 버전을 출시하는 등 국가별로 제품의 사양이 다르고 국내 출시 제품에는 사후서비스(A/S) 가치가 포함된 만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갤럭시 노트3의 국내 출시 간담회에서 “항상 합리적이고 경쟁적인 가격 책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가별로 제품 가격이 차이나는 것은 각국의 세금과 유통 이윤이 다르고 기능도 다르기 때문으로, 엄밀히 보면 국내 시장에 내놓는 갤럭시 노트3의 기능이 가장 많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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