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野 ‘황찬현 반발’로 감사원 예산심사 연기

법사위, 野 ‘황찬현 반발’로 감사원 예산심사 연기

입력 2013-12-05 00:00
수정 2013-12-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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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임명에 대한 야당의 항의로 5일 오후로 예정됐던 2014년도 감사원 예산안 심사를 오는 11일로 연기했다.
황찬현 감사원장 연합뉴스
황찬현 감사원장
연합뉴스


박영선 법사위원장(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처리로 임명된 감사원장에 대한 야당 법사위원들의 항의 때문에 감사원의 업무보고를 1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 간사 간 조정을 거쳐 법사위는 감사원의 내년도 예산안 보고와 전체회의 상정을 일주일 미루고, 대신 황 감사원장이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일로 예정된 법사위 예산결산심사소위의 감사원 예산안 심의도 12일로 함께 연기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로 황 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데 이어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식으로 임명하자 “국회를 무시한 임명강행”이라며 정부·여당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출석에 항의하는 뜻에서 회의 참석을 거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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