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차유람 선수(가운데)가 2022년 5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왼쪽) 당시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와 입당원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프로당구협회(PBA)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투어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차씨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도 PBA 홍보대사와 PBA 전용경기장 추진위원으로 프로당구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그는 선수 복귀와 관련해 “다시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가슴 설레고 기쁘다”면서 “지난 2년간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했다.
또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욱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제 LPBA는 전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당구투어로 성장했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연습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씨의 복귀 무대는 다음달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8차전)이다. 그의 원 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이 우선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씨를 지명하면 소속 선수로 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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