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공격 이후] 한·미 해상훈련 계속한다

[北 연평도 공격 이후] 한·미 해상훈련 계속한다

입력 2010-12-02 00:00
업데이트 2010-12-0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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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내년초 실시 검토… 내주 K9 포격훈련

합동참모본부는 1일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추가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중단됐던 연평도 해병부대의 K9 자주포 포격 훈련을 다음주 초쯤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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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추가도발 막자”  한·미 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1일 연평도 해안도로에서 해병대원들이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 우리 군이 조만간 포 사격 훈련을 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평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北추가도발 막자”
한·미 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1일 연평도 해안도로에서 해병대원들이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 우리 군이 조만간 포 사격 훈련을 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평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합참 관계자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연내에 수차례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미군과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아직 양국군 간 협의 단계여서 훈련 시점이 연내가 될지, 내년 초가 될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추가 훈련 협의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전부터 진행돼 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억제하면서도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적 마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훈련 일정과 규모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또 연평도 해병부대의 포격 훈련 재개 여부와 관련, “한·미 서해 연합훈련이 1일로 모두 종료된 상황에서 각 부대 포격훈련 등은 부대별 계획과 여건에 따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연평도 인근의 기상조건 및 민간인 안전 대책 등을 종합 검토한 뒤 포격 훈련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와 함께 서해 5도의 전력 보강을 위해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를 연평도에 긴급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이날 천마에 쓰이는 발전기 엔진보조용 장비를 연평도로 옮긴 데 이어 천마 탑재용 궤도 장갑차량 등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탐지거리 20㎞, 최대 사거리 10㎞인 천마는 적기를 탐지한 뒤 10초 안에 격추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은 기동군수훈련 등을 끝으로 나흘간의 훈련일정을 모두 마쳤다.

군은 “한·미 동맹국에 대한 적의 도발을 강력 응징하고, 즉각적으로 한·미 연합군 체계가 운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했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 등 항모전단은 훈련 종료와 함께 우리 해역에서 철수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2010-12-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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