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차장 김정두, 특전사령관 신현돈씨 임명

합참차장 김정두, 특전사령관 신현돈씨 임명

입력 2010-12-16 00:00
업데이트 2010-12-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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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순 대령 여군전투병과 첫 장군 진급

국방부는 16일 합참차장에 김정두(해사31.56) 해군 중장을,특전사령관에 신현돈(육사35.55)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각각 임명하는 등 후반기 장성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 소장 최종일(육사34.56),박선우(육사35기.53),이용광(학군16기.56) 등 3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으로 진출했다.최 중장은 작년 인사에서 누락됐다가 연합작전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구제됐다.특전사령관에 임명된 신현돈 중장은 국방부 대변인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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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 전투병과 장군에 발탁된 송명순 대령이 16일 국방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이 나와 여군의 터닝 포인트”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장군 진급은 6300여 여군의 희망이 됐다.  연합뉴스
최초의 여성 전투병과 장군에 발탁된 송명순 대령이 16일 국방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이 나와 여군의 터닝 포인트”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장군 진급은 6300여 여군의 희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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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윤학수(공사25기.55) 소장은 중장 진급과 함께 국방정보본부장에 임명됐다.윤 중장은 내년 1월 전역이 예정됐으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연합정보 및 대미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발탁됐다.

 이영만(공사27기.54)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작전사령관에 보임됐다.성일환(공사26기.56) 중장은 공군사관학교 교장에서 공군참모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군 김홍온 소장은 공군 군수병과로는 처음으로 공군 군수부장을 맡게 됐다.

 해군 이기식 소장은 천안함 사건 당시 합참 정보작전처장을 맡았다가 감사원의 직무감사 때 징계대상자로 분류돼 진급에서 누락됐으나 성실성과 전문성이 인정돼 이번에 승진했다.그는 “지옥과 천당을 경험한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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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단행된 군장성급 인사에서 합참차장에 임명된 김정두 해군 중장(왼쪽), 특전사령관에 임명된 신현돈 소장. 연합뉴스
16일 단행된 군장성급 인사에서 합참차장에 임명된 김정두 해군 중장(왼쪽), 특전사령관에 임명된 신현돈 소장.
연합뉴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여군 전투병과인 송명순(여군29기) 대령이 전투병과로는 처음으로 장군으로 진급했고,학사3기 출신인 정현석 대령도 학사장교로는 최초로 장군이 됐다.

 육군 박계수 준장 외 11명과 공군 김도호 준장 외 5명 등 19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및 주요 부서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육군 서정학 대령 외 58명,해군 장수홍 외 12명,공군 정기영 대령 외 13명 등 86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육군 류성식 준장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판결이 난 장성진급 비리 혐의에 연루됐으나 이번에 억울함을 벗게 됐다.

 공군 조광제 준장은 공사를 수석 졸업했으며 F-15K 전투기 초대 대대장,T-50 고등훈련기 최초 시험비행조종사를 맡았다.정기영 준장은 군의관으로,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의 주치의를 맡은 인물이다.

 국방부는 “끝까지 전문분야에 독보적으로 근무한 사람을 다수 발탁했다”면서 “행정주의적이고 관료적인 풍토를 타파하기 위해 전투의지가 충만한 야전형 군인을 최우선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일까지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은 이.취임식을 모두 마치고 대비태세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면서 “이.취임식장에는 부인을 대동하지 말도록 하고 최소한 검소하고 간결하게 치루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전투병과 여성장군 사상 첫 탄생?

창설 60주년 만에 첫 전투병과 여군 장군이 탄생할까.

16일 예정된 중장급 이하 장군 인사에서 여성 장군이 탄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여성 장군은 공식적으로 창설되기 이전부터 활동해온 간호병과에서 배출됐다. 첫 여성 장군은 양승숙 준장으로 2001년 처음으로 장군단에 입성했다. 이후 2년에 한번씩 간호병과에서 장군을 배출했다. 가장 최근에는 신혜경 준장이 지난해 진급해 별을 달고 간호사관학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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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투병과 출신 장군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여군이 창설된 1950년부터 1990년까지 40년간 여군병과로 통합돼 운용됐기 때문이다. 1990년 여군병과가 사라지면서 보병 등 전투병과에도 여군이 진출하게 됐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첫 전투병과 출신 여성 장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유력한 후보군에는 1979년 임관한 국방부 예하 정보사령부 소속 추순삼 대령과 1981년 임관해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송명순 대령이다. 두명 모두 육사출신 남성 장교를 기준으로 별 두개의 소장이나 별 한개의 준장들이 동기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늦은 셈이다. 추 대령은 현재 정보사 인사처에 근무하고 있으며, 여군병과 관련 직위를 오래 역임하며 여군병과의 산증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작전 분야에 근무한 경험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대령은 현재 합참 작전기획참모부 민군작전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에 근무하며 여군으로선 많지 않은 작전통으로 꼽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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