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공서 北전역 정밀 타격 가능 獨유도탄 ‘타우러스’ 도입한다

우리 영공서 北전역 정밀 타격 가능 獨유도탄 ‘타우러스’ 도입한다

입력 2013-06-20 00:00
업데이트 2013-06-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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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사거리 500㎞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해 먼저 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의 하나로 공대지유도탄 ‘타우러스’(TAURUS)가 도입된다. 최대 사거리가 500㎞에 이르기 때문에 F15K 전투기 등에 장착해 우리 영공에서 북한 전역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대전에서 발사해 평양의 지휘부를 강타할 수도 있다.

우리 군이 우리 영공에서 북한 전역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독일의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타우러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토네이도 전투기에서 타우러스를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 군이 우리 영공에서 북한 전역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독일의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타우러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토네이도 전투기에서 타우러스를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19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독일의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타우러스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타우러스는 발사되면 목표물 탐지, 항로변경, 관통, 폭발 등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적의 대공 레이더를 회피하기 위해 동체와 날개를 스텔스화했고 위성항법장치(GPS)의 도움 없이 순항과 항로 변경이 가능하다. 탄두는 480㎏으로 최대 6m의 강화콘크리트를 관통해 폭발한다. 지하로 뚫고 들어가면서 탄두를 폭발시켜야 할 지점을 자동 계산하는 센서가 장착돼 있다. 또 3중 항법장치가 탑재돼 적 지역의 영상을 촬영, 아군 기지로 전송할 수 있고 적의 재밍(유도장치 교란)도 피할 수 있다.

방사청은 당초 미국산 공대지유도탄 ‘재즘’(JASSM)과 타우러스를 놓고 저울질했다. 재즘은 최대사거리는 370㎞에 불과하지만, 가격이 타우러스보다 저렴한데다 기존 무기체계와의 호환이 원할하다. 하지만, 미국에서 6년동안 전략무기라는 이유로 수출 승인을 거절해 결국 타우러스로 선회했다. 방사청은 내년 방위력개선 예산안에 타우러스 구입비용 1196억원을 반영시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06-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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