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인니 국빈방문서 ‘세일즈외교’ 주력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순방차 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6박8일 일정의 취임 후 네 번째 해외순방 일정이다.공항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아말리나 하지 마카르 주한 브루나이 대리대사 등이 나와 환송했고, 별도의 환송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7∼8일 제21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9∼10일 제16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브루나이를 각각 방문, 다자·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개막 하루전인 6일 최고경영자회의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데 이어 7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에 대해 선두발제와 토의를 벌인다.
또 APEC 정상회의 폐막 후 9일 브루나이로 이동,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10일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까지 포함된 제16차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와 2011년 미국과 러시아의 가입이후 동아시아 정상들이 역내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전략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해 참가국 정상들과 의견을 주고받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10∼12일 재차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13일 오전 귀국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지난달 베트남 방문에 이어 ‘세일즈 외교 2탄’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APEC이 우리나라 전체교역의 66%를 차지할 뿐 아니라 아세안(ASEAN) 역시 두 번째 교역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이어서 박 대통령은 이들 국가의 정상들을 상대로 경제협력 기반의 확대를 꾀하는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동남아 최대 경제규모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 기업의 투자확대와 국책사업의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 지원외교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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