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국군사이버사령부 비밀기구 존재 유출경위 파악 중
김관진 국방장관은 14일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댓글작업 의혹과 관련, “사이버사령부는 국내 정치에 개입한 일이 없으며 국외 적대세력을 대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국정원이 댓글작업을 비롯해 국내 정치에 개입한 것이 문제다. 국방부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냐”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사이버사령부가 대선을 위해 국내 사이트에 댓글작업을 했다’고 한 김 의원의 거듭된 주장에 대해 “댓글이 아니라 북한이 대한민국의 실체를 부정하고 선전 선동 모략을 하는 데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이 주장하는 댓글을 다는 활동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북한이 대남 심리전 차원에서 작성하는 글로 판단되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수행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작년 대선 직후 사이버사령부 530단 직원들에게 포상한 일이 있느냐’는 김 의원 질문에 대해서도 “포상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국방부는 김 의원이 언급한 사이버사령부 530단을 비밀기구로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재 비밀조직 존재 사실이 유출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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