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 야스쿠니 전격 참배…동북아에 기름 붓나

아베 日총리, 야스쿠니 전격 참배…동북아에 기름 붓나

입력 2013-12-26 00:00
업데이트 2013-12-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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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오전 취임 1주년을 맞아 전범들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찾는 것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후 7년만이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P/뉴시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P/뉴시스




아베 총리는 앞서 1차 내각(2006년 9월~20007년 9월)을 출범할 때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못한 것을 놓고 “통한”이라고 말하는 등 참배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내왔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가뜩이나 영토 문제로 대립해온 한·일, 중·일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현재 독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로 우리나라, 중국 등과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0월 17∼20일의 야스쿠니 추계 예대제 때는 참배 대신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지난 4월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 때도 같은 공물을 봉납했으며 8월 15일 패전일에는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공물료를 대납하고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게 존숭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외교 문제화된 상황에서 갈지 안갈지 말하는 것은 삼가할 것”이라며 입장표명을 회피해 왔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태평양 전쟁에서 A급 전범으로 판결을 받은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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