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北 핵심 군사시설 정밀 타격 훈련

공군, 北 핵심 군사시설 정밀 타격 훈련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3-21 23:10
업데이트 2016-03-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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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등 최신 전투기 16대 투입… C130H 수송기로 특수부대 공수

해군 200t급 유도탄 고속정 건조

북한이 21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공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북한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공군력을 과시하며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를 과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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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최신예 항공기로 구성된 대규모 공격편대군이 21일 가상의 북한 전투기를 격추한 뒤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날 훈련엔 F15K, F16, FA50 등 전투기 16대와 C130H 수송기 2대가 투입됐다. 공군 제공
공군의 최신예 항공기로 구성된 대규모 공격편대군이 21일 가상의 북한 전투기를 격추한 뒤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날 훈련엔 F15K, F16, FA50 등 전투기 16대와 C130H 수송기 2대가 투입됐다.
공군 제공
공군은 이날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자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핵심 군사시설 타격 시나리오를 가정해 전쟁 수행의지를 약화시키는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F15K 8대를 비롯해 F16, FA50 등 전투기 16대와 C130H 수송기 2대가 투입됐다. 공대지·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한 전투기들은 가상의 북한 전투기를 격추하고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 이후 고도의 정밀성을 자랑하는 합동정밀직격폭탄(JDAM)을 북한 핵심 군사시설에 잇달아 투하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전투기들이 북한 핵심시설을 무력화하자 C130H 수송기가 특수부대를 공수해 지상 세력 소탕 작전을 벌였다.

특히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장착해 목표물까지 정확하게 투하되는 JDAM은 사거리 24㎞에 콘크리트 2.4m를 관통할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공군은 이 밖에 올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두께 6m 이상 강화 콘크리트로 무장한 북한의 지하 핵시설과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킬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은 올해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 도발을 억제할 200t급 차기 유도탄 고속정(PKGB)을 본격 건조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차기 유도탄 고속정 1번함이 올해 연말까지 진수될 예정”이라며 “현재 실전배치한 윤영하함급(440t급) 유도탄 고속함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3-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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