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또는 주요 인사 군부대 시찰용 헬기인듯”
13일 북한 개성 인근에서 헬기로 추정되는 저속 비행체가 남쪽으로 비행하는 항적이 포착되자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군 KF-16 전투기 이륙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8일에도 북한 헬기로 추정되는 저속 비행체가 남하하는 항적이 포착돼 우리 전투기가 긴급 출격한 바 있다.
이날 항적이 포착된 비행체는 우리 군이 북한 상공에 설정해 놓은 전술조치선(TA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TAL은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 북한 항공기가 이 선에 접근하거나 넘으면 우리 전투기들은 긴급 대응 발진한다.
소식통은 “북한 비행체는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각각 MDL에서 10㎞ 지역의 상공(서부지구)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에는 접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닷새 만에 동일한 일이 벌어진 것과 관련, 북한군의 동계훈련 또는 주요 인사의 군부대 시찰용 헬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작전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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