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무단 가동”… 통일부, 재산권 침해 중단 촉구

“北, 개성공단 무단 가동”… 통일부, 재산권 침해 중단 촉구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2-07-12 22:30
업데이트 2022-07-1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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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버스 운행·생산활동 등 확인

박진 외교, 신임 주한美대사 접견
韓, 美 글로벌 센티널 훈련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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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가 12일 북한이 개성공단의 남측 공장 일부를 무단으로 가동하는 것과 관련해 재산권 침해 중단을 촉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개성공단 내 북측 차량의 움직임과 공단 내 물자 등이 쌓인 동향 등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개성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해 북한이 무단으로 남측 시설을 재가동하다 누전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 이후에도 미상 차량과 인원의 움직임이 수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근로자가 남측 공장에 출근해 생산 활동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가동이 중단되고 우리 기업들도 철수했지만 북한이 무단 가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지난 3일 개성공단 통근 버스가 개성 시내에서 운행되는 모습이 조선중앙TV 보도로 공개되면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자 통일부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이날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골드버그 대사는 성소수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달 말 미국 우주사령부가 주관하는 우주 상황조치 연합훈련인 ‘글로벌 센티널’(Global Sentinel)에 우리 공군과 합동참모본부도 참가한다. 글로벌 센티널은 인공위성 충돌 등 우주 위험·위협에 대비하는 국제협력 절차를 숙달하는 연습으로, 올해는 18개국이 참가한다.



서유미 기자
2022-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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