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형제국 쿠바와 전격 수교

北형제국 쿠바와 전격 수교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4-02-15 00:20
업데이트 2024-02-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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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쿠바 대표, 뉴욕서 외교문서 교환
유엔회원국 미수교 시리아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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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금껏 외교관계가 없었던 쿠바와 수교했다.  연합뉴스
한국이 지금껏 외교관계가 없었던 쿠바와 수교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외교부는 한국과 쿠바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으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이제 시리아만 미수교국으로 남았다.

쿠바는 1949년 7월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1월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끊겼다. 반면 쿠바는 북한과 1960년 수교한 뒤 반미(反美) 가치를 공유하는 ‘형제국가’로 우호관계를 이어왔다.

외교부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1123만명 규모의 쿠바는 중남미 유일한 공산국가다. 미수교 상태에서도 양국은 관광·문화 등 비(非)정치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를 확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1만 4000명의 국민들이 쿠바를 방문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양국의 교역 규모는 수출 1400만 달러, 수입 700만 달러였다.

북한의 우방국 쿠바와의 수교는 특히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감을 키우고 대북 압박의 목소리를 키우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허백윤 기자
2024-0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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