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재보선 인물] “송파을 ‘승패 바로미터’… 당선 땐 중앙정치서 역할 모색”

[6·13 재보선 인물] “송파을 ‘승패 바로미터’… 당선 땐 중앙정치서 역할 모색”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5-02 23:00
수정 2018-05-03 02: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 최재성 민주당 후보

“정치 혁신” 당대표 출마 시사
한국당 후보 배현진 前앵커 언론탄압 피해자 설정 부적절
이미지 확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일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이에 합당한 중앙정치에서의 역할을 모색하겠다”며 오는 8월 당대표에 출마할 뜻을 시사했다.

최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삼전로 선거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송파을은 이번 재·보선(여야 승패)의 바로미터가 되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선 의원 출신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최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면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의 혁신안을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역 연고가 없음에도 송파을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송파을은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이다.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고 청년과 은퇴세대, 부자와 서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유권자들의 정치적 수준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6·13 재·보궐선거의 승패가 달린 곳이기 때문에 나서게 됐다.

→경쟁 상대로 확정된 자유한국당 배현진 전 앵커의 경력 부풀리기가 논란이다.

-(배 후보의) 토론회 수상 경력 부풀리기가 논란인데 단순한 기억 불분명일 수도 있다. 다만 배 후보가 언론탄압의 피해자로 본인을 설정한 것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자로서는 적절한 설정은 아니다. 송파을의 미래 비전, 정치·정당의 개혁 등 각종 소신을 함축해 송파을 주민들에게 판단을 구해야 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 아니겠나.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고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직을 제안받았음에도 국회를 선택한 이유는.

-당시 불출마는 야권 분열 상황에서 공천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했기 때문에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결단을 내린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해서는 정치·정당 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제 소신이다.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생각했던 일이고 대선 이후 대통령에게도 집권당을 안정시키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입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높은 지지율로만 야당을 압박할 게 아니다. 야당 의원의 요구를 진정성 있게 듣고 설득해야 한다.

→문 대통령 지지 성향 당원들로부터 경선을 비롯해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트위터를 재밌게 쓰지 않는데 공감을 많이 한다. 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어려웠을 때 함께했던 대표적인 사람이라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 같다. 또 정발위 활동에 당원들이 공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5-0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