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단일화ㆍ투표시간연장’ 치열한 공방

여야 ‘후보단일화ㆍ투표시간연장’ 치열한 공방

입력 2012-11-02 00:00
업데이트 2012-11-02 12: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무성, 여성지도자론 강조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여성지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무성, 여성지도자론 강조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여성지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대선을 47일 앞둔 여야는 2일 야권 후보단일화와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회의에서 “야권의 두 후보는 단일화로 검증을 피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준비된 정책으로 호소하는 박근혜와 단일화 이벤트로 과포장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선진 민주국가의 정치에서 일상적으로 운영되는 연합정치, 가치연합의 정치를 폄훼하고 매도하는 것은 민주주의 아래에서 정당의 지도부가 할 얘기는 아니다”며 김 본부장에 대해 “자격조차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호남의 아들’이라고 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가는 곳마다 고향이라고 하면서 지역감정을 부활시키고 선동하는 등 정치쇄신과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공보단장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투표시간 연장 문제는 엄연히 국회에서 논의해야 함에도 이것을 서명을 받는다, 국민청원을 한다고 하면서 선동정치, 거리정치,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안 후보는 바로 무경험, 무책임, 무임승차의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문, 안 후보의 투표시간 연장 주장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야권은 투표시간 연장과 일명 ‘먹튀방지법’ 개정을 맞바꾸자고 했다 말을 바꿨다며 이 공보단장 등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정치를 장난하듯 선대위 고위간부가 투표시간 연장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후보 못 낸 정당의 국고보조금 반환 같은 중요 법안을 동시에 처리하자 해놓고 야당이 화답하니 다시 거부하는 수준의 정치집단에 미래를 걸 수 있겠냐”고 비난했다.

문 후보 측은 오는 4일부터 선대위와 시민이 대거 참여하는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안철수 후보 캠프의 금태섭 상황실장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선거에서 투표 못 하신 분 중 64%가 일 때문에 바빠서 못한다고 했고, OECD 국가의 평균 투표율이 70%인데 우리는 48%에 불과하다”라며 “투표 시간을 연장해 국민에게 투표할 길을 열어주는 것은 여야에 관계없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