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해지역 군부대, 갱도내 비상경계 돌입”

“北서해지역 군부대, 갱도내 비상경계 돌입”

입력 2010-12-02 00:00
업데이트 2010-12-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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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의 인민군 총참모부 지휘관들이 ‘서해부대’로 파견돼 비상경계 상태에서 전투력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전했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이 방송에 “황해남도 연안의 군부대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서해사건(연평도 포격 지칭) 이후 인민군 총참모부 지휘성원(지휘관)들이 서해부대로 내려가 갱도 안에서 군인들과 숙식하며 전투력과 정신무장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4군단 예하 부대에 있었다는 인민군 출신 탈북자도 “지금처럼 준전시 상황이 되면 최전방 부대들은 모두 갱도 안에 들어가며 잠잘 때도 군화를 벗지 못한다”면서 “갱도 안에서 전투식량인 말린 쌀을 먹으며 한동안 지낸 적도 있다”고 말했다.

 RFA는 “인민군 총정치국에서도 군인들의 정신무장을 위한 사상교육과 반미 대결 선전,대남 적화의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신교육 내용 중에는 연평도 포격을 후계자 김정은의 업적으로 선전하며 충성을 강조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연평도 공격을 전후해 후방 지역 부대에도 비상경계령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청진시의 9군단에도 ‘싸움준비를 완성하라’는 총참모부 지시가 내려와 교도대(민방위 해당) 무력까지 총동원 체제에 들어갔다”면서 “교도대 부대 간 협조체제 및 비상연락망 점검과 함께 방독면 착용,전투배낭 준비 상태 등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다”고 RFA에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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