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안 구선봉 암벽에도 군사시설(?)

북한 동해안 구선봉 암벽에도 군사시설(?)

입력 2010-12-16 00:00
업데이트 2010-12-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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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발생한 연평도 사태로 북한의 해안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구선봉 암벽에도 사람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 같은 것이 있어 군사시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강산 끝 자락인 구선봉은 동해안 최북단 안보관광지인 통일전망대에서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바위산으로,두개의 산 능선이 마치 낙타의 등 처럼 생겼다고 해서 낙타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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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연평도 사태로 북한의 해안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구선봉 암벽에도 사람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설은 통일전망대에서 쌍안경을 사용해야 볼수 있다. 작은 사진은 점선으로 표시된 부분을 시계방향으로 확대한 것이다. 연합뉴스
지난달 발생한 연평도 사태로 북한의 해안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구선봉 암벽에도 사람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설은 통일전망대에서 쌍안경을 사용해야 볼수 있다. 작은 사진은 점선으로 표시된 부분을 시계방향으로 확대한 것이다.
연합뉴스


 연평도 사태 이후 부쩍 눈길을 끄는 이 모습들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통일전망대에 설치된 쌍안경에 500원짜리 주화를 넣고 봐야 볼 수 있을 정도며 구선봉 8부 능선 가파른 암벽에 있는 것들은 쌍안경을 사용해도 찾기가 어렵다.

 특히 8부 능선에 있는 2개는 통일전망대 쪽에서는 진입도로를 볼 수 없어 만약 이것들이 북한군이 판 진지라면 산 뒤쪽에서부터 뚫은 터널을 통해 진입할 수 있도록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지역에서는 “이 곳에 북한군이 포를 설치해 놓고 있다”는 소문도 전해내려 오고 있으나 포를 설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감시초소’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통일전망대의 한 직원은 “구선봉에 북한군 포 진지가 있다는 말만 들었는데 지난 14일 민통선 출입통제 해제 후 다시 출근해 쌍안경으로 보다가 확인했다”며 “새삼 긴장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굴곡진 바위 모습이 햇빛에 반사되면서 만들어진 음영이 마치 구조물처럼 보일 수 있다”는 반론도 있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동해안에서는 지난 1967년1월19일 명태잡이 어선들을 보호하던 650t급 해군 경비함 PCE56함(당포함)이 지금의 구선봉 부근(속칭 수원단)에서 쏜 북한군의 포를 맞고 침몰해 장병 39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고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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