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윤병세 외교장관 비난…“외세 의존 추태”

北노동신문, 윤병세 외교장관 비난…“외세 의존 추태”

입력 2013-07-07 00:00
업데이트 2013-07-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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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핵 포기’를 강조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난하고 나섰다.

신문은 이날 ‘외세의존적 본성을 드러낸 추태’란 제목의 글에서 “얼마 전 있은 아세안지역연단 상(장관)회의 기간 윤병세는 북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도록 계속 압력을 가해달라고 여러 나라에 목 쉬도록 간청했다”라며 “동족대결에 환장해 수치도 모르는 자들의 역겨운 추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윤 장관이 북한에 관해 일관된 목소리를 내달라고 회원국에 요청한 데 대해 “남조선 당국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대화와 협력의 길을 열자면 남조선 집권세력이 외세와 공조해 동족과 대결하는 악습부터 버리고 민족공조에 나서야 한다”라며 “남조선 당국은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이 출로가 아니라 파멸의 길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ARF 회의에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북한의 주장만 빠진 채 의장성명이 채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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