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진전시회 개막…다양한 행사 이어질 듯
북한에서 ‘조국해방전쟁승리’(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60주년을 열흘 앞둔 17일 다양한 기념행사가 본격 시작됐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전협정 60주년을 경축하는 국가미술전람회가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전람회장 정면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를 담은 유화 ‘진격의 길에서’를 비롯해 유화, 선전화 등 미술작품 150여 점이 전시됐고 김기남 당비서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또 이날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는 정전협정 60주년을 경축한 중앙사진전람회가 막을 올렸다.
전람회장에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찬양 등을 표현한 사진 200여 점이 전시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선군봉화상체육경기대회의 개막식이 열려 평양, 함흥 등지에서 축구, 농구, 배구, 탁구, 권투를 포함한 10여 개 종목이 한창 진행 중이다.
북한은 예술, 체육 행사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정전협정 60주년의 경축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집단체조(매스게임)인 ‘아리랑’ 공연은 오는 22일부터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되며 모란봉악단과 은하수관현악단은 김 제1위원장의 지시로 합동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북한은 1만 명이 넘는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인민군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고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승기념관) 개축공사도 마무리 단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