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독자제재 오른 北장창하, 무기개발 현장 어김없이 등장

韓독자제재 오른 北장창하, 무기개발 현장 어김없이 등장

입력 2016-03-30 10:36
수정 2016-03-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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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미사일 개발에 핵심적 역할 담당하는 듯

우리 정부가 지난 8일 독자적으로 발표한 대북제재 리스트에 오른 장창하 북한 제2자연과학원 원장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무기 개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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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독자제재 오른 北장창하, 무기개발 현장에 등장
韓독자제재 오른 北장창하, 무기개발 현장에 등장 우리 정부가 지난 8일 독자적으로 발표한 대북제재 리스트에 오른 장창하 북한 제2자연과학원 원장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무기 개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근 진행된 ’광명성호 발사’, ’탄도로켓 재진입 관련 실험’, ’고체연료 로켓 실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장창하.
연합뉴스
30일 연합뉴스가 북한 매체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장창하는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 발사를 비롯해 최근 북한의 주요한 무기 개발 현장마다 거의 예외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11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광명성호’ 발사(2월7일)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군복 차림에 중장 계급장을 달고 등장했다. 관련 회의에서는 김정식 노동당 부부장과 나란히 앉았다.

이어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이후인 지난 15일에는 북한의 탄도로켓 탄두 부분의 대기권 재돌입환경 모의시험을 다룬 노동신문 보도 사진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곁에서 가지런히 손을 모은 채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들었다.

장창하는 지난 24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송한 ‘고체연료 로켓’ 엔진 실험 현장을 다룬 보도 영상에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이들 영상에서 그는 김 제1위원장의 바로 옆에서 지시를 받거나 장비를 세심히 살피는 모습, 무전기를 들고 직접 명령을 내리는 모습 등을 보였다.

정창하는 우리 국방과학연구소(ADD)에 해당하는 제2자연과학원의 원장을 맡은 핵ㆍ미사일 전문가로, 2012년 12월 광명성 3호 발사 성공으로 영웅 칭호를 받았다.

그는 2014년 무렵부터 김 제1위원장의 무기 개발 현장 시찰에 1년에 1~2차례씩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8일 장창하를 비롯해 북한 개인 38명과 단체 24곳을 금융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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