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靑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누구? “DJ와 평양 간 국제정치학자”

문정인 靑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누구? “DJ와 평양 간 국제정치학자”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17-05-21 12:25
업데이트 2017-05-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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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참여 정부 대북정책 수립 관여
문 대통령 “외교·안보 실마리 풀어낼 적임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에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임명됐다. 문 교수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이론을 구축하는 작업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정부와 학계 모두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문 교수는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하는 등 햇볕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했다.

문 교수는 유창한 영어 실력은 물론이고, 각종 현안에 대해 탁월한 분석력과 필력, 언변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국내외에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새 통일외교안보특보에 임명된 문정인 연세대 특임교수
새 통일외교안보특보에 임명된 문정인 연세대 특임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외교안보특보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 수립에 관여한 문재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임명됐다. 지난 2016년 6월 당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문 교수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연희관 강의실에서 고별강연을 했다. 2016.6.7 연합뉴스
이로 인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의 선거캠프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나 외교안보 자문그룹의 좌장 역할을 했다. 새 정부의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보에도 거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비상근 통일외교안보특보직 신설을 설명하면서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문 교수를 높게 평가했다.

문 교수는 제주 오현고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에서 정책자문역을 해왔다. 또한 그는 참여 정부에서는 외교부 장관, 청와대 외교보좌관의 물망에 올랐으며, 국정원장 인선 때도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몸집 만큼이나 호탕한 성격의 문 교수는 수업도 활발하게 진행해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그는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하려는 따뜻한 면모로 유명하다. 그는 부인 김재옥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제주 출생 △연세대 철학과 △미국 켄터키대 부교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치학회 국제위원장 △연세대 통일연구원장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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