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 이재명 쾌유 기원”

尹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 이재명 쾌유 기원”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4-01-03 23:54
업데이트 2024-01-0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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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회서 尹·한동훈 만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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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신년인사회… “비상한 각오로 민생에 온 힘”
尹 대통령 신년인사회… “비상한 각오로 민생에 온 힘”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신년인사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 제의에 잔을 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새해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김 의장, 윤 대통령, 조희대 대법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정부 신년인사회 모두발언에서 “원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이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참석자들에게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했다.

5부 요인을 포함해 각계 대표 등 20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올해 신년인사회는 당초 야당 인사들도 초청했지만 민주당은 전날 부산에서 발생한 이 대표 피습 사건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모두발언에서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말한 윤 대통령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라고 지칭하며 진영과 상관없이 정치 테러에 맞서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 관계자들도 참석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 위원장과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신년 덕담을 밝히는 순서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국민의힘과 우리 지지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이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어려운 국민 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애고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국지성(17)군 등이 국민 대표로 초청됐다. 지난해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올해는 불참했다.
안석 기자
2024-01-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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