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15일 관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통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제하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석을 위해 한남동 관저를 떠나면서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 말로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우리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에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정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체포 상황 관련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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