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인 부산 범어사(梵魚寺)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오랜 목조건물인 천왕문이 거의 소실됐다.
범어사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0분께 범어사 경내 천왕문(天王門)에 불이 나 건물 전체가 거의 소실됐다. 또 이 건물이 보물 제1461호인 일주문과 불이문 사이에 있는데다 근처에 승려의 숙소가 있어 불길이 번질 우려가 제기돼 굴착기를 동원해 건물을 파괴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다.
경찰은 “천왕문에 설치된 CCTV에 한 남자가 뭔가를 건물안으로 집어던진 뒤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찍혔다.”는 사찰 관계자의 말에 따라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하는 한편 방화에 의한 불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unghy77@seoul.co.kr
15일 오후 9시50분께 부산 범어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목조건물인 천왕문이 소실됐다. 한 남자가 건물 안으로 뭔가를 집어던진 뒤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범어사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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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9시50분께 부산 범어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목조건물인 천왕문이 소실됐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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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천왕문에 설치된 CCTV에 한 남자가 뭔가를 건물안으로 집어던진 뒤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찍혔다.”는 사찰 관계자의 말에 따라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하는 한편 방화에 의한 불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unghy77@seoul.co.kr
2010-12-16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