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13분,울주군 서생파출소로 다급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임신 5개월인 아내가 생활고 문제로 다투고 집을 나간 뒤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는 것.
서생파출소는 여성이 공중전화로 남편에게 전화한 것을 알고 공중전화 고유번호 위치추적을 통해 이 여성이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지역 숙박업소에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성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약 20분 뒤 한 숙박업소 업주가 자신의 모텔에 투숙한 것 같다는 제보를 경찰에 했고 서생파출소는 진하해수욕장 인근을 순찰하던 김형우(45) 경사와 구봉귀(38) 경장에게 무전을 보냈다.
두 경찰관은 해당 업소를 찾아 여성이 있다는 방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급해진 이들이 주인과 함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술에 약간 취한 듯 보이는 여성의 팔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옆에는 작은 흉기가 보였다.
두 경찰관은 우선 응급처치와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여성은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든데 아무도 내 말을 들어 주지 않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두 경찰관은 “뱃속에 아이까지 있는데 힘들어도 참고 더 힘을 내야 한다”며 여성을 달랜 뒤 도착한 소방구조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여성과 아이,두 생명을 살린 구봉귀 경장은 16일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숙박업소 주인의 제보가 아니었으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생파출소는 여성이 공중전화로 남편에게 전화한 것을 알고 공중전화 고유번호 위치추적을 통해 이 여성이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지역 숙박업소에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성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약 20분 뒤 한 숙박업소 업주가 자신의 모텔에 투숙한 것 같다는 제보를 경찰에 했고 서생파출소는 진하해수욕장 인근을 순찰하던 김형우(45) 경사와 구봉귀(38) 경장에게 무전을 보냈다.
두 경찰관은 해당 업소를 찾아 여성이 있다는 방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급해진 이들이 주인과 함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술에 약간 취한 듯 보이는 여성의 팔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옆에는 작은 흉기가 보였다.
두 경찰관은 우선 응급처치와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여성은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든데 아무도 내 말을 들어 주지 않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두 경찰관은 “뱃속에 아이까지 있는데 힘들어도 참고 더 힘을 내야 한다”며 여성을 달랜 뒤 도착한 소방구조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여성과 아이,두 생명을 살린 구봉귀 경장은 16일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숙박업소 주인의 제보가 아니었으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