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서 공무원 흉기 피습

광주시청서 공무원 흉기 피습

입력 2012-01-17 00:00
수정 2012-01-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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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도시개발 토지보상 불만

민원인이 광주시청에서 흉기로 난동 부리다가 공무원을 찔렀다.

17일 오후 1시 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도시재생과 사무실에서 공무원 오모(46ㆍ6급)씨는 박모(54)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오씨는 허벅지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박씨는 다짜고짜 사무실로 들어와 5분여간 “감옥 갈 생각하고 왔다”며 소란을 피우다가 말리는 직원들을 뿌리치고 오씨를 찔렀다.

그는 이후에도 옆 사무실로 옮겨가 2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제압됐다.

박씨는 13일에도 흉기를 들고 사무실에 찾아와 “죽이겠다”며 공무원들을 협박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박씨는 환지방식인 하남 3지구 도시개발 사업 토지보상과 관련, 불만을 품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한 아내의 땅을 담보로 융자를 받으려 했지만, 도시계획에 묶여 융자받지 못하고 토지 감정가도 낮다며 항의해 왔다.

민원 상담 과정에서 “정신질환이 있다”고 시청 공무원에게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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