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女, 성형외과에서 훔쳐온 물건 알고보니…

30대女, 성형외과에서 훔쳐온 물건 알고보니…

입력 2012-08-01 00:00
업데이트 2012-08-0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성형외과서 수면마취제 훔쳐 투약 30대女 덜미

30대 여성이 병원에서 상습적으로 마취제를 훔쳐 자기 몸에 투약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미지 확대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훔쳐 스스로 주사한 이모(32·여)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원장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20㎖ 들이 프로포폴 앰플 15개를 훔치는 등 강남구 일대 성형외과에서 3차례에 걸쳐 모두 390㎖의 프로포폴을 훔쳐 스스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쯤 강남구 청담동의 지하주차장의 차 안에서 약에 취해 쓰러져 있다가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의 차에서는 프로포폴 빈 병과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2009년 지방분해 시술을 위해 처음 프로포폴을 맞았다가 중독된 뒤 성형외과에서 수시로 프로포폴을 맞아왔다.”고 진술했다.

프로포폴은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마약류로 지정됐으나 그 이전까지는 병원에서 치료목적 이외에도 피로를 풀려는 사람에게 투약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프로포폴은 팝가수 마이클 잭슨에게 과다 투여돼 그가 사망에 이르게 한 약물로도 알려져있다.

이씨가 지금까지 프로포폴 투약에 쓴 돈은 6억원에 달하며 이렇다 할 직업이 없는 이씨는 돈이 떨어지자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