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4·11 총선을 앞두고 관악을 선거구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보좌관 조모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 3월 이 전 대표와 김희철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의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연령대를 속여 이 전 대표에게 중복 투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수백통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투표자 수가 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된 당시 경선에서 조씨 등은 통합진보당원들에게 ‘60대는 (투표가) 끝났으니 전화 오면 50대로 연령대를 속여 투표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관련자 6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벌인 뒤 “여론조사 조작 행위의 반사회성과 함께 피의자들의 가담 정도, 범죄 전력,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조씨 등은 지난 3월 이 전 대표와 김희철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의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연령대를 속여 이 전 대표에게 중복 투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수백통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투표자 수가 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된 당시 경선에서 조씨 등은 통합진보당원들에게 ‘60대는 (투표가) 끝났으니 전화 오면 50대로 연령대를 속여 투표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관련자 6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벌인 뒤 “여론조사 조작 행위의 반사회성과 함께 피의자들의 가담 정도, 범죄 전력,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2012-08-08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