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권발바리’ 성범죄전력 은둔형 외톨이

‘성남권발바리’ 성범죄전력 은둔형 외톨이

입력 2012-09-08 00:00
업데이트 2012-09-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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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부터 무려 11차례 성폭행을 저질렀다 경찰에 붙잡힌 ‘성남권 발바리’는 정신장애가 있는 성범죄 전력자로 역시 ‘은둔형 외톨이’였다.

2007년 결혼해 성남에 보금자리를 차린 김씨는 3년 만인 2010년 아내와 헤어진 뒤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서 일정하게 하는 일 없이 혼자 살아왔다.

지리에 익숙해 5년 동안 성남 일대와 남양주시 주택가를 돌며 지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성범죄 3건에 절도까지 전과 6범으로, 2008년 이전에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씨는 성폭행죄로 징역 2년6개월형을 받아 2004년 9월 수감돼 2007년 3월 출소했다.

출소 후 9개월 만인 2007년 12월 이번 수사로 드러난 11건의 성폭행 사건 가운데 첫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정신장애 2급 장애인으로 현재도 정신질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치밀함과 대범한 범행 수법은 압수물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 집과 차량에서 가스검침원 작업복, 가짜 검침목록, 과도, 목장갑, 마스크, 여자스타킹, 피해여성의 눈을 가리는데 사용한 팔토시, 피임기구, 물티슈, 범행 때 쓴 챙이 긴 모자 등을 압수했다.

김씨의 집 컴퓨터에서는 성인 음란 동영상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외부와 접촉을 되도록 피하고 모자를 즐겨 쓰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키 175-180㎝에 약간 마른 체형인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억울하다. 제가 안 그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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