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메릴랜드 대학 기증
한인 최초로 미국 대학 학사학위를 받은 변수(邊燧·1861~1891)선생의 졸업장이 발견돼 모교인 메릴랜드 대학에 기증된다.졸업장은 메릴랜드 대학의 창립자인 찰스 베네딕트 캘버트의 자손이 보관해오다 해롤드 변 한인복지센터 이사장 일가에 기증했고, 변 이사장 측은 가족회의를 거쳐 졸업장을 대학에 영구 기증하기로 했다. 기증식은 2일 오전 메릴랜드 대학에서 진행된다.
변수 선생은 1861년 서울의 통역관 집안에서 출생했다. 1883년 민영익이 이끄는 보빙사절단의 일원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한 최초의 한국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887년 9월 메릴랜드 농과대학에 정식 입학, 1891년 5월 농학학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수석으로 졸업해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한 기록이 당시 워싱턴포스트에 실렸다.
워싱턴 연합뉴스
2012-11-02 27면